재테크/부동산

서울·경기·인천 매도물량 역대 최多…거래 줄고 매물 쌓여

Blessing's 2023. 10. 31. 22:32

서울 아파트 매도물량, 역대 최다수준 7.7만건...고금리와 집값상승 피로감 쌓여

 

 

[폴리뉴스 유재광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도물량이 집계 이래 최대치를 경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의 재상승과 특례보금자리론 축소 등의 영향으로 서울 부동산시장이 다시 위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전날 기준 7만7206건으로 2020년 10월 집계 이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지역 매물도 13만9879건, 인천은 3만2233건으로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주택은 서로 대체재 성격도 띄는데, 3개 지역 매물 총합이 24만9318건에 달하는 것이다.

수도권 전체 매물은 32만7832건이 된다. 3개 지역 전세 물량은 모두, 매매거래가 얼어붙었던 작년 말과 올 초에 비해선 줄었지만 최근 경향으론 증가 추세다.

최근 인허가 및 착공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가 번지지만 집값에는 기존 구축 공급량도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내년에는 서울 신축 공급이 줄지만 내후년에는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내년 서울 입주예정세대수는 1만6681가구로, 올해 하반기 예정 2만5124가구보다도 적지만, 2025년이 되면 다시 상반기에만 3만127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 통계로는 2025년 한해 입주물량이 6만여 가구에 달한다.

경기도의 경우 올해 하반기 7만1071가구에서 내년엔 무려 11만3704가구, 인천도 내년 3만191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지역에 따라 서울 공급부족분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도 있다.

지난해 미국을 필두로 한 세계 금융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속도의 긴축에 들어갔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4차례 연속 0.75%p 올렸고, 한국은행 역시 0%대였던 기준금리를 3%대 중반까지 밀어 올렸다. 그 결과 지난해 집값은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자 정부는 부동산의 경착륙을 막고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다주택자에 대한 부동산규제·세제 완화 등의 정책을 펴며 부동산가격 부양에 힘써왔다.

이 같은 정책 영향으로 하락하던 전국 집값은 5월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3구나 광명 등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는 이미 전고점 수준으로 회복된 단지들이 등장하는 등 하향안정을 찾던 집값이 다시 상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최근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특례보금자리론 축소를 단행했다. 오를 대로 오른 집값에도 불구하고 수요층의 매수심리를 떠받치던 정책금융 상품이 힘을 잃으면서 매수자들은 주춤하고 있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 가격 물어보는 전화는 거의 매일 오다시피 하지만 거래를 하겠다는 사람은 없고 매물 내놓는 사람도 별로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요새는 집주인 분들이 ‘호가를 줄여야 하나’라고 상담을 해오는 경우가 많다. 일단 2천만원씩 내려가면서 상황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거의 2~3번(6천만원 가량)을 내려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는 “당분간 고금리 상황이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국내 경기도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줄다리기 판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매수자와 매도자들 중 누가 더 오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에 나서자니 이미 너무 많은 카드를 써버렸고 총선 정국이라 움직이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KB부동산 기준(16일 집계) 서울 강북권 매수우위지수는 28.9로 하락했다. 지수는 0~200 범위에서 주택을 팔려는 심리보다 사려는 심리보다 클수록 오르는데, 통상 50을 넘으면 매도우위, 그 이하는 매수우위로 분류한다. 일례로 부동산 호황기이던 2020년 말~2021년 초엔 110을 넘었었다.

서울 강남권 매수우위지수는 44.1로 강북권보다는 높지만 역시 기준치인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기는 27.9, 인천도 27.3으로 역시 저조했다.

출처 : 폴리뉴스 Polinews(https://www.polinews.co.kr)

 

https://www.pol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3587#0F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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